<앵커>
갑자기 코피가 나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코피 환자를 연령별로 따져 봤더니 6살 어린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성인들은 코피가 잦을 때 고혈압이나 간장질환을 의심해 보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피는 콧속의 점막이 손상될 때 생기는 출혈을 말합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지난해 29만 2천여 명이 코피가 나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코피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살 어린이가 2,01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계절별로는 봄철인 3월부터 6월까지가 월등히 많았는데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 안의 점막이 쉽게 손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코피가 나는 건 주로 코를 후비거나 비염이나 감기로 코를 세게 풀 때 생긴 상처가 원인입니다.
하지만 성인은 고혈압과 간장질환이 코피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콧속에 물혹이 생기거나 악성 종양이 생겼을 때도 코피가 날 수 있는 만큼 코피가 잦을 땐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코피가 날 때는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하고, 솜뭉치로 코를 막은 뒤 콧등 아래 연골부위를 압박해야 합니다.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해 찜질을 하는 것도 지혈에 도움이 됩니다.
코피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코를 건드리는 습관을 고치고 코 안의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