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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네이도 '비상'…4개주서 최소 82명 사망

<8뉴스>

<앵커>

미국 중동부가 토네이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번 불기 시작하면 사람·가축, 트럭과 집까지 빨아들이는 괴력에 어제(27일) 또 15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이 2.4km에 이르는 거대한 토네이도가 도심을 휩씁니다.

[맙소사, 저것 보세요. 정말 거대합니다.]

시속 120km의 강풍에 건물 지붕이 휴지처럼 뜯겨져 나가고, 시가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마이크/상점 관리인 : 전기가 나가더니 건물과 창문이 막 흔들렸고, 지붕 일부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등 4개주에서 적어도 159명이 숨졌고, 원전 3곳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수백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긴급복구 지원을 지시했지만 피해범위가 워낙 커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중동부 지역에선 이달 들어서만 평년의 2배인 290건 이상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는 데, 4월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벤틀리/앨라배마 주지사 : 저를 포함해 누구도 이렇게 많은 토네이도를 연쇄적으로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달에만 이미 200명 이상 숨진 가운데, 5월에는 이달보다 2배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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