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군은 북한 잠수정 탐지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런 계획에 따라 개량된 해상 초계기가 지난해 말 실전 배치됐는데요, 이한석 기자가 직접 탑승해봤습니다.
<기자>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해상 초계기 P-3CK입니다.
기존의 P-3C에 비해 잠수함 탐지 능력이 5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작전 구역도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확대됐고, 북한의 해안포 기지를 식별해 공격할 수 있는 다목적 레이더와 하푼 미사일도 갖췄습니다.
해상 초계기의 감시면적은 30만제곱미터, 우리나라 남한면적의 3배가 넘습니다.
모두 16대의 해상 초계기가 동해, 서해, 남해 3면의 바다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서해 덕적도 앞바다까지 진출한 P-3CK에 북한 잠수정 출현이 예상된다는 긴급정보가 전해졌습니다.
고도를 낮춘 초계기가 음파를 탐지하는 소노 부이를 해상에 집중 투하해 적 잠수함의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파악된 위치에 경어뢰를 발사합니다.
[현정식/해군 소령 : P3는 30만 ㎢의 작전구역에 대한 상시 감시와 해상 교통로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군은 해상 초계기 뿐 아니라 함정의 음향탐지 장비도 신형으로 교체해 대잠수함 탐지 능력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