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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세무조사…'낙제점' 발언 때문?

<앵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동시에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이건희 회장이 정부 정책과 관련해 '낙제점' 발언을 한 직후여서 삼성 측이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호텔신라와 삼성중공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서초동 서울사무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호텔신라는 두 달 정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지난 2월에는 삼성물산이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삼성그룹 측은 "4~5년 마다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선 지난달 이건희 회장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낙제점을 면한 수준"이라고 혹평한 뒤 정부와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을 들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국세청이 올해부터는 매출액 5천억 원 이상 기업은 성실납세 업체라도 예외없이 4년마다 의무적으로 세무조사를 하기로 규정을 바꿔 지난 2007년 세무조사를 받은 삼성전자로까지 조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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