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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습격 10대 '도심 추격전'..실탄까지 발사

<8뉴스>

 <앵커>

승용차를 훔쳐 한밤중 도심을 질주하던 10대들이 실탄을 쏘며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면허도 없이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새벽 0시 10분쯤 청주시 가경동 도로.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불법 좌회전을 하자 경찰차가 뒤를 쫓습니다.

8차선 도로에 나타난 승용차는 더욱 속도를 높이더니 손쉽게  경찰을 따돌립니다.

두 차량의 추격전은 청원군 북이면의 한 주유소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몇 일전, 주유후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 다시 나타나 행패를 부리자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40분 동안 청주시내를 지나 청원군 낭성면까지 무려 25km를 달아난 승용차는 경찰이 실탄을 쏘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총격에 놀란 나머지 급커브를 틀지 못하고 이곳 수로에 떨어졌습니다.

광란의 심야 질주를 벌인 이들은 놀랍게도 10대 3명이었습니다.

[임모 군/(17)차량 운전자 : (범행동기가 뭐예요?) 그냥 호기심에서요.]

경찰 조사결과 2천 5백만 원 상당의 차량절도와 상점 털이 등의 여죄까지 드러났습니다.

[박만식/청주상당경찰서 여청계장 : 훔친 차량의 번호판을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임 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 편, 달아난 이 모 군을 쫓고 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

(영상취재 : 김근혁(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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