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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가격도 껑충…정부 직수입 비축 확대

<8뉴스>

<앵커>

구제역 때문에 값이 폭등한 쇠고기, 돼지고기를 대신해왔던 수산물마저 그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고등어며 오징어며, 식탁에 올리기 힘들 정도인데요. 이렇게 되자 정부가 나서서 생선을 직접 수입해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생선을 반값에 할인판매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몰려듭니다.

[반액세일입니다. (고등어가) 2240원 마리당요, 고객님, 한마리만 드릴까요?]

[정혜영/주부 : 애들이 고등어 너무 좋아하는데 비싸서 잘 못먹어요 요즘에…. 많이 사가야죠.]

지난달에도 수산물 값은 1년 전보다 11%나 올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는 과거 5년 평균 가격보다 47%, 고등어는 37%나 급등했습니다.

연근해의 이상저온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비축물량도 얼마 되지않아 가격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급한대로 수산물을 해외에서 직접 수입해 비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수입어종인 고등어와 오징어, 명태, 갈치 외에 조기와 삼치, 꽁치까지 추가로 들여와 직접 시장에 공급한다는 겁니다.

[정복철/농식품부 수산정책과장 : 과거에는 설이나 추석 등 물가 관리기간에만 방출했는데, 이제는 고등어나 오징어, 수산물 가격이 오를 때 언제라도 방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수산물 수요가 급증한데다 이상 기후로 해외 어획량도 줄고 있어서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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