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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직전 타는 냄새 났다"…KTX 탈선 원인은?

광명역 역사 앞서 탈선 사고

<앵커>

오늘(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역에서 KTX열차가 선로를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KTX열차의 운행이 상하행선 모두 중단됐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쯤 부산을 떠나 광명역으로 들어오던 KTX열차가 역사 바로 앞에서 탈선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 내로 천천히 진입하던 열차가 역사 500m 전방 터널 안에서 갑자기 덜컹거리기 시작하더니 기차의 중간 부분부터 5량의 객차가 선로를 이탈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차가 시속 20km 미만으로 서행을 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사고 직후 승무원들이 승객 100여 명을 터널을 통해 광명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하지만 객차가 상하행 선로를 가로지르며 멈춰 서 대전부터 서울 구간의 KTX열차 상하행선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사고 직후 놀란 일부 승객들은 역 구내에서 요금 환불을 요구해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인 코레일은 탈선 직전 타는 냄새가 났다는 승객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가 선로나 차량 등 기계 결함 때문인지, 아니면 운전 부주의로 인한 것인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개통된 KTX에서 탈선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브라질과 미국, 캘리포니아 등 해외 수출까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 사고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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