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돌팔매 처형을 당한 커플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지난 2001년 권력에서 축출된 이후 처음으로 촬영된 투석형으로 지난 해 8월 쿤두즈주 다슈테아르치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아이가 있는 유부남인 25세 남성 카얌과 역시 유부녀였던 19세 여성 시디카는 사랑에 빠져 파키스탄으로 도망쳤지만, "돌아와도 아무 일 없을 것"이라는 마을 장로들의 설득에 다시 고향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처형장에는 남녀의 가족을 비롯해 남성 200여명이 모여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돌팔매 처형에 연루된 이들을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타슈테하르치는 이미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라서 검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