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남 건물 화재 20여명 사상…시민 덕에 참사 면해

<8뉴스>

<앵커>

오늘(22일) 오후 서울의 강남의 한 5층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주위에 있던 시민들까지 구조를 도와 가까스로 대형참사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유리창 밖으로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유독가스를 피해 유리창에 매달려 있는 사람의 모습이 아찔합니다.

[어떡해. 어떡해.]

잠시 뒤 한 남성이 고가 사다리차로 올라 가 유독가스를 빼기 위해 유리창을 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리창 사이로 하나 둘 씩 인명을 구조하기 시작합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준비하는 사이 맞은편 건물에서 근무하던 시민 한 명이 고가 사다리차를 타고 화재현장으로 올라간 겁니다.

[화재 피해자 : 아저씨 두 명이 창문으로 다 구해줬어요. 밖에서 창문 때려부셔가지고….]

구조작업을 벌이던 이 남성은 시민을 구하다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은 오늘 오후 5시쯤 서울 삼성동의 부동산과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 있는 5층짜리 건물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불은 25분 만에 진화됐지만 대피과정에서 유독가스를 많이마셔 1명이 숨졌고 20여 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내부에서 5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점 등으로 미뤄 방화에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