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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암으로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줄여드려요"

암성 통증클리닉

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암 환자의 대부분은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암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줄 클리닉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대장암에 걸려 항암 치료 중인 60대 남성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이 너무 괴롭기만 합니다.

[서동현(60)/대장암 환자 : 이번에는 통증이 치아 쪽으로 오더라고요. 이가 다 솟는 것처럼 아팠어요.]

그러나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치료로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서동현(60)/대장암 환자 :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호스피스와 완화의료학회가 암환자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67%가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30%의 환자는 극심한 통증으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암환자들의 고통을 줄여 줄 암성 통증클리닉이 문을 열었습니다.

[신상준/연세대의대 종양내과 교수 : 통증을 줄이면서 삶의 질이 높아 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못해가지고 질이 떨어진다던지 치료가 상당히 나빠지는 그런 결과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이런 것들을 이제 준비하게 되는 거죠.]

암성 통증클리닉에서는 제일 먼저 환자들의 통증의 정도를 알아봅니다.

이 점수를 통해 통증 관리가 이뤄집니다.

[안수림/연세대의대 종양내과 통증전담 간호사 : 통증에도 점수가 있습니다. 각 환자분들의 통증을 평가해서 환자분들의 통증 강도에 따라 진통제 용량을 조절해드리고, 복용법을 상담해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척추종양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50대 여성입니다.

극심한 통증을 참을 수 없어 통증클리닉을 찾았습니다.

[김 모씨(53)/척추종양 환자 : 이렇게 처방을 잘해주셔서 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좋아졌습니다.]

치료를 받은 뒤 통증의 강도가 10 이상에서 6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암환자의 통증은 조절만 잘하면 삶의 질뿐만 아니라 치료성적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환자들의 통증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문의사들이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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