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먹이를 찾아 주택가까지 내려온 야생 멧돼지가 편의점을 습격해 1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리다가 결국 사살됐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kg에 육박하는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편의점 안으로 돌진합니다.
바닥에 깔린 발판을 발견하자 입으로 물고 흔들어댑니다.
편의점 안을 제집처럼 유유히 오가더니, 갑자기 상품 진열대를 부숩니다.
편의점을 쑥대밭으로 만든 멧돼지는 이번엔 1m 높이의 카운터 위로 뛰어올라 난동을 부립니다.
[편의점 업주 : 안 되니까 또 한 번해서 두 번을 박더라고요. 편의점 안을 빙글빙글 돌아다녀서 신고를 했죠.]
바깥에 모인 사람들을 발견하고는 출입구 유리문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합니다.
출입문 틈으로 경찰이 발사한 실탄을 맞고 쓰러진 멧돼지.
실탄을 맞고 쓰러진 뒤에도 한참을 버둥대다 결국 숨을 거둡니다.
오늘(7일) 새벽 4시 20분쯤 부산 당감동에 나타난 멧돼지는 50분 가까이 주택가를 휘저으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올 들어 부산에서만 무려 10여 차례 이상 멧돼지가 도심 한가운데 출몰했습니다.
부산시는 도심 야산에서 멧돼지 포획작전을 펼쳐 지금까지 10마리 이상을 생포했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
(영상취재 : 이보윤(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