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경기를 덜 탄다는 고급주택은 물론 수도권 타운하우스도 미분양, 입주지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고급 주택으로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타운하우스가 몸값은 낮추고 서비스는 높이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용인시 기흥구에 자리한 이 타운하우스는 계약자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설계, 시공되는 맞춤식 주택이라 인기인데요.
계약 시 수입가구와 홈시어터를 지급합니다.
[이수석/건설업체 대표 : 리먼사건 이후 분양가를 1억 원 정도 할인했습니다. 취·등록세 전액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이 전체를 합산하면 4억 5천만 원 정도 인하효과가 있습니다.]
용인의 한 타운하우스는 당초 17억 7천만 원대인 218㎡는 분양가 조정 후 13억 3천만 원대로, 14억 8천만 원대인 200㎡는 11억 원대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무려 25%에 달하는 할인률입니다.
[전진희/타운하우스 분양상담자 : 다른 곳하고 비교해봤는데 여기는 혜택이 좀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골프회원권이라든지 외제차라든지.]
또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골프장 회원권과 고급 외제 승용차 뿐 아니라, 지방 아파트 한 채를 덤으로 주기도 합니다.
여기에다가 환금성을 걱정하는 고객을 위해 3년 뒤 에 건설사가 계약금액 그대로 매입해주는 환매조건부 계약도 등장했습니다.
[김태환/건설업체 분양 담당자 : 실시하기 전에 비해서 고객 수는 주말에 100팀 가량 상담하러 오십니다. 과거에 비해 50%가량 증가된 추세이고요. 계약률 역시 40%가량 성장된 상황입니다.]
이밖에도 지난 봄 입주를 시작한 파주 교하의 한 타운하우스는 계약금 외 잔금 75% 무이자 대출, 2,000만 원 정원 무료 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포의 한 타운하우스는 분양가의 30%에 대해 40개월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 확장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에 끌려 무조건으로 타운하우스를 고르는 것은 금물!
공동주택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자연친화적이고 사생활을 보호받으려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만큼 선별기준도 아파트보다 까다로워야 합니다.
[함영진/부동산 정보업체 실장 : 타운하우스의 수요층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대중성이라든지 선호도 브랜드, 가격, 그리고 입지적인 요건들이 모두 맞아야 될 것 같고요. 너무 큰 면적보다는 수요층들이 접근하기 쉬운 중소형 면적들의 타운하우스도 좋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단독주택이 빼곡히 들어선 주택가 같은 느낌의 타운하우스는 피해야 하고 관리비를 줄이려면 단지 규모가 큰 타운하우스를 고르는 게 유리합니다.
또 최근 낮은 분양률으로 인한 공사비 부족으로 타운하우스 사업이 지연, 중단되는 곳이 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건설사가 사업을 진행하는지도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