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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김연아, 여자선수 최초 국제유니세프친선대사 임명

김연아가 베컴, 메시, 페더러에 이어 4번째 스포츠선수 출신 국제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되었다. 김연아는 지난 아이티 지진 때 1억 원을 기부하며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에 동참하였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기부활동을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사절단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유니세프에서는 아이티지진때 전 세계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많은 아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바라는 김연아의 영상을 영어와 한국어로 유투브에 공개하였다.

김연아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20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해 왔다. 시니어 데뷔 이후 꾸준하게 해왔던 스케이트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 외에도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복지원, 태안 기름유출로 어려움을 겪은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2008년 12월 25일 날 열린 아이스쇼 수입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불우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왔다.

어머니 박미희씨 역시 직접 저술한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인세를 불우이웃 돕기로 지원하는 등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 알려지지 않은 기부내역까지 합한다면 20억 원을 넘는 금액이 기부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아의 이번 유니세프친선대사 임명은 동계선수 사상, 여자선수 최초이다. 아직 20살 밖에 되지 않은 김연아가 베컴,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김연아를 롤모델로 삼고 그와 같은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피겨선수로서의 삶뿐 아니라 외적인 활동에서도 본받을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피겨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지만 스포츠스타 로서 자만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도움을 손길을 계속해서 뻗어온 것은 존경할만한 부분이다.

특히 아직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김연아 같이 영향력 있는 인사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연아, 위대한 영예. 국제유니세프친선대사로 임명되었다.'는 기사를 통해 김연아의 소식을 알렸다. 이제 김연아의 활동은 국내에서만 관심을 받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피겨 금메달리스트, 동계스포츠 선수 사상 최초로 타임지가 선정한 100인, 최연소 유니세프 친선대사 임명 등 김연아는 자신의 명예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김연아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계숙 SBS U포터 http://ublog.sbs.co.kr/slangs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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