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국민주택기금 가운데 서민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 지원 실적은 모두 1조 7천 7백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습니다.
특히 집을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서민주택기금은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1월에서 4월 까지 주택구입을 위해 빌려준 돈은 모두 1,018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7%나 줄어들어 주택 구매심리가 급격히 얼어 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위례신도시와 2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으로 주택 구입을 미루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주택구입 대출액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대출조건이 까다로운 점도 대출액 감소요인 중 하나로 지적됩니다.
현행 서민주택 구입자금 대출대상은 부부합산 연간 급여소득이 2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로 구입 주택의 전용면적은 85제곱미터를 넘을 수 없으며, 주택가격도 3억 원 이하로 한정돼 있습니다.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은 줄었지만 전세자금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올초부터 지난 4월까지 모두 1조 6천 746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를 찾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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