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치권 못지않게 충청지역의 찬반여론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수정안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내일(13일)부터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고, 찬성단체들도 대규모 집회로 여론몰이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정안 발표 이틀째를 맞아 정부안에 반대하는 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오늘도 기자회견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내일부터 상경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평/행정도시 원안사수 연대회의 공동대표 : 온통 수치조작, 왜곡, 호도와 기만으로 가득하여 일일이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반면 지역 경제계와 과학기술계는 정부의 경제도시안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수정안을 찬성하는 단체들도 내일 오전 대전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세종시 수정안의 수용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찬반여론이 요동치는 가운데 행정도시에 삶의 터전을 내준 원주민들은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대부분 1억 원 미만 소액 보상자들인 원주민들은 하루빨리 논란을 마무리짓고 사업이 빨리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성구/'세종시' 원주민 :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가 보상을 많고 적고간에 다 받고 있다고. 근데 이걸 해결을해서 우리가 나가든지, 들어오던지 해야 마음을 놓고 살지.]
[임영학/'세종시' 원주민 : 원주민의 목소리를 듣지않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신을 많이 하고.]
하지만 수정안을 둘러싼 충청주민들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어서 주민들간의 갈등이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