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준주택 개념 도입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시설은 오피스텔.
그동안 오피스텔은 업무 시설로 분류돼 있었지만 1~2인 가구의 주거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각종 혜택이 제공되면 건설업체들의 오피스텔 공급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양지영/내집마련정보사 팀장 : 앞으로는 바닥 난방 등 추가적인 완화책들이 나오기 때문에 공급 물량을 늘리게 되고, 또한 수요자들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득실을 따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 오피스텔은 업무 시설로 분류 돼 있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도 있고, 청약 때 무주택기간을 인정받아 가점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개의 경우 오피스텔이 여러 채 있어도 매매시 주택으로 인정이 안 돼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도심 오피스텔은 임대사업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오피스텔이 준주택 개념으로 인정돼 주택 수에 포함이 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오피스텔 한 채를 가지고 있어도 유주택자가 돼 청약 가점에서 불리하게 되고 세금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결과적으로 청약 제도 개선이라든지 세금, 상품 개선이 되지 않으면 내 집 마련 하려고 하는 수요자들이 임대로는 살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제도 보완이 있어야지만 공급도 늘어나고 수요자들도 선호하게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이라는 취지로 마련된 준주택 개념.
오는 6월 주택법 개정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