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산 메기내장 150톤, 창난젓갈로 둔갑 '충격'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산 메기 내장이 창난젓으로 둔갑해 국내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입니다. 세관의 조사 결과, 무려 150톤 정도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대형마트에서 팔리던 창난젓입니다.

겉 보기엔 명태 내장으로 만든 일반 창난젓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DNA 분석 결과 '가이양'이라는 메기류 민물고기의 내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성준/서울세관 분석 전문관 : 가이양이라는 메기류의 내장은 수입할 수 없는 물품일 일 뿐더러 식품위생법상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품입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중국산 메기 내장입니다.

이 메기 내장들은 가짜 창난젓갈로 둔갑돼 국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고추가루 등 양념을 넣어 버무리면 형태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수입된 메기 내장과 가짜 창난젓은 모두 190톤.

관세청은 전국에서 유통중이던 가짜 창난 젓 40톤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150톤은 이미 시중에 팔려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문진규/인천세관 조사계장 : 창난은 국내에서 수요는 많은데 실제로 거래되는 양은 극히 소수이기 때문에 이번에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중국에서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은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농수산물 먹을거리의 불법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재영, 영상편집: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