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을 공격해?' 겁 없는 해적

소말리아 해역에서 프랑스 군함을 상대로 공격에 나섰던 겁 없는(?) 해적이 되레 붙잡히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12일 밤, 소형 보트 2척을 나눠탄 해적들이 프랑스 군함 라솜호를 공격했습니다.

라 솜호는 길이 160m의 지휘, 보급선으로 때마침 소말리아 해상을 지나는 상선보호를 위해 유럽연합(EU)이 전개중인 '아틀란타 작전' 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해적들은 어둠 때문에 군함을 상선으로 오인했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이내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고 도주하기 시작했지만  1시간 가량 추격전 끝에 결국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당시 이 해적선에는 해적 5명이 타고 있었고 소총과 식량 등 소지품도 모두 바다에 버린 비무장 상태였다고 합니다.

사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지난 5월에도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프랑스 프리깃함을 상선으로 오인하고 나포하려다 일부가 생포된 전례가 있습니다.

지지리 운 없는 해적,  그 모습을 함께 보시죠.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