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와 배석자 없이 '독대'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달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다녀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 방문 결과를 보고 받고 환담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헝가리 등 유럽국가를 방문해 한-EU FTA의 조속한 체결을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의 활동에 "아주 잘됐으며 고생이 많으셨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공식 보고 이후 배석자 없이 독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국정 운영과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이 당선 이후 박 전 대표와 단독 회동한 것은 지난해 1월과 5월, 올해 1월 등 모두 세차례입니다.

16일 회동에는 박 전 대표와 함께 유럽을 다녀온 한나라당 안경률, 유정복, 김성태, 김태원 의원이 함께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