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개학 후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대입 수시 면접에 대비해 안전지침을 내놨습니다. 이에따라 감염된 학생은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대입 수시원서 접수가 어제(9일)부터 시작됐지만 수업 보다 발열 검사가 우선입니다.
[박진영/고3학생 : 공부를 하면 독서실에 가서 편히 하는데 애들이 사람들 많이 몰려있다 보니까 감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고요.]
신종플루 감염자가 7,577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가 확산의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19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 시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과부는 각 대학에 전달한 지침을 통해
행정안전부도 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하고, 문제가 생기면 징계하겠다는 지침을 지자체에 내려보냈습니다.
이런 지침에 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된 행사가 409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들은 지역경제나 대외신인도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행자부가 너무 엄격한 기준만 내세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