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홍콩의 한 쇼핑가에서 또다시 염산테러가 발생해 행인 11명이 다쳤습니다.
얼굴 전체를 붕대로 감은 부상자가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홍콩 섬과 마주한 주룽반도의 번화가 몽콕 거리 곳곳에서 다친 행인들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현지 경찰은 염산을 던진 28살의 남성이 현장 근처에서 체포됐다며 용의자는 노점상과 가게가 밀집한 쇼핑가를 거닐던 남녀 커플을 노려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표적이 된 피해자 커플은 염산 공격을 받기 전에 용의자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에서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염산 테러가 세 차례나 일어나 1백여명이 다쳤지만 용의자를 잡지 못했는데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