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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제시대 훼손된 서울성곽 원형복원 추진

서울시는 이번 성곽 복원 작업을 통해 훼손된 우리 유산을 되살리는 동시에 남산을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번에 복원을 추진하는 곳은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조선신궁을 짓겠다며 서울성곽을 파괴했던 남산 회현자락입니다.

소월길에서 옛 남산 식물원 자리까지 753m에 이르는 미 복원 구간 가운데 내년 4월까지 우선 110m 구간이 복원됩니다.

지금은 발굴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이번 유적 발굴 과정에서는 일제 때 훼손된 성곽의 기저부를 비롯해 '조선신궁'에 앞서 일제가 세웠던 '황국신민서사지주'의 석재가 발견되는 등 일제의 성곽 멸실 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도 찾아냈습니다.

서울시는 성곽 복원과 함께 일제로 인해 훼손됐던 남산의 지형을 되살리고, 성곽을 따라 숲속 오솔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병하/서울시 도심활성화기획관 : 일제 때 훼손된 성곽을 복원하고 그 성곽을 따라 오솔길을 만들어서  시민들이 성곽과 더불어서 남산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복원에 포함되지 않은 구간은 오는 10월부터 발굴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쯤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시는 밝혔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는 9월부터 서울 시내 하수처리시설 부근에 사는 주민들은 하수도사용료를 전액 면제받게 됩니다.

대표적인 혐오·기피시설인 하수처리시설은 냄새 등으로 인해 근처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왔는데요.

서울시는 이런 주민들에게 지난 2006년부터 하수도 사용료의 절반만 받아 오던 것을 9월부터는 전액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관할 수도사업소의 일괄 처리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로 시설로부터 300m안에 거주하는 1만 2천여 세대가 가구당 연평균 5만 6천원의 사용료를 내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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