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첨단 IT 기업의 간부들이 선비정신을 배우러 서원에 들어가 체험수련에 나섰습니다. 재물과 권세를 쫓기보단 학문과 수양에 매진했던 옛 선비들의 정신, 오늘날 직장인들에겐 어떤 의미일까요?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첨단 IT 기업 임직원과 경북 안동시 공무원들이 도산서원을 찾았습니다.
2박 3일 선비 수련의 시작은 의복 정제.
[아, 나 이거 맬 줄 모르는데….]
마음을 다잡고 붓글씨 쓰기에 힘을 쏟아보기도 합니다.
다음날 교육은 선비들의 삶 견학.
102살의 종손과 78살의 아들 등 4대가 함께 하는 퇴계 이황 선생 후손들의 삶은 보는 것 자체가 산 교육입니다.
경건하게 수양하고, 한없이 자신을 낮추란 퇴계 선생의 가르침이 생활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이근필(78세)/퇴계 이황 16대 주손 : 아는 것도 없고, 또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옛날 선비하고 비교하면 가당치도 않습니다.]
이날밤 수련생들은 선비들의 리더십을 직장생활에 접목시킬 방안을 찾는 분임토의를 합니다.
[송영곤/KT 평택지사장(수련생) : 선비정신처럼 이제 솔선수범 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이런 모습은 실천, 현대사회에서도 실천하면은 결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이 됐고.]
[김병일/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 선비정신으로 살아 갈 것 같으면은 훨씬 하는 일들이 잘 되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경영과 관리는 다 사람이 하는 겁니다.]
지난 2001년 만들어진 이 수련원을 거쳐간 직장인들은 올해로 만천명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