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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모습 그대로' 돌아온 숭례문 현판 시민 공개

<8뉴스>

<앵커>

화염에 휩싸인 숭례문의 모습과 끝내 힘없이 떨어졌던 숭례문 현판의 모습. 우리 국민에겐 가슴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죠. 1년이 넘는 작업 끝에, 화재로 훼손됐던 숭례문 현판이 복원됐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숭례문 화재 당시 현판은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지며 15개의 파편으로 쪼개졌습니다.

1년 넘게 수리와 복원작업을 거친 숭례문 현판이 오늘(4일) 공개됐습니다.

한국전쟁으로 훼손된 현판을 1954년에 보수하면서 원형과 약간 달라졌던 현판 글씨는 서울 지덕사에 보관돼있던 19세기 현판 글씨 탁본을 근거로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으로 지정된 오옥진 옹이 화재로 훼손됐던 숭례문 부재를 활용해 복원했습니다.

손상됐던 현판 주변 테두리목도 기증받은 소나무로 복원하고 안료 분석자료를 토대로 예전과 같은 색상의 단청을 입혔습니다.

비단처럼 곱고 화려한 문양은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홍창원/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 그때의 안료 색상을 최대한, 명도와 채도를 조사해서 거기에 맞춰 단청을 하게 됐죠.]

X선과 적외선 촬영을 통해 못의 위치와 형태 등을 파악한뒤 뒷면에 보강판을 덧대는 등 전통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복원이 완료된 숭례문 현판은 오는 7일부터 8월 1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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