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27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모텔에서 손모(45.전남 여수) 씨와 박모(27.여.경기) 씨가 신음하고 있는 것을 119 구조대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손 씨는 숨지고 박 씨는 중태다.
박 씨는 당시 119에 "살려달라"고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처음 만나 쪽지를 주고 받고 같은 날 이 모텔에 함께 투숙했으며, 발견될 때까지 이 모텔에서 함께 머물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방에서 이들이 나눠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 한 병이 발견됐고,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함께 자살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집단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