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지구대에 연행됐다가 입에 수건이 물린 채 혼수상태에 빠진 피의자가 사건 발생 11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일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관의 제지를 받다가 의식을 잃은 김모(43)씨가 오늘 오전 1시40분께 목포 모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경찰관들의 대응이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직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김씨는 21일 오전 1시43분께 폭행사건으로 목포서 하당지구대에 연행돼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관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고 입에 수건이 물린 끝에 의식을 잃었고, 그동안 목포 모 병원에서 산소공급 부족에 따른 뇌경색 상태에서 투병해왔다.
(목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