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원 7명을 비롯, 선원 16명이 탄 화물선이 일본 해역에서 침몰해 선원 모두가 실종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15분(현지시각)께 일본 도쿄만 이즈오시마섬 동쪽 7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4천255t 화물선 '오키드피아(ORCHID PIA)'호가 파나마 국적의 자동차운반선 '시그너스 에이스(CIGNUS ACE.1만833t)'호와 충돌해 침몰해 선원 16명이 실종됐다.
침몰한 오키드피아호에는 선장 고영수(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오키드피아호와 침몰한 시그너스에이스호 역시 침수 중이며 타고 있던 선원 11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키드피아호가 일본 가고시마항에서 철제 코일 5천50t을 싣고 전라남도 여수항으로 향하던 중 항해 부주의로 시그너스에이스호와 부딪혀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일본 해상보안청은 구조선박 6척, 헬기 포함 항공기 4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사고 지점에서 실종자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동의를 발견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