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요격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체계, 즉 한국형 MD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은 오는 2012년까지 3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탄도유도탄, 즉 미사일 작전통제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미사일 작전통제소 구축이 완성되면 우리 군도 독자적인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게 됩니다.
작전통제소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조기경보 레이더로 위치와 제원을 파악해 요격 부대에 요격 명령을 내리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1차 요격 대상은 북한이 남한을 겨냥해 실전 배치한 중거리 미사일인 스커드 B와 스커드 C, 그리고 노동 미사일 등 입니다.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1, 2호에 대해서도 미사일 진행방향을 미리 탐지해 이지스함 등에 요격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군은 지난해 20여 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1개 대대를 들여올 예정입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할 조기경보 레이더도 해외에서 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새로 구축되는 미사일 작전통제소는 한국식 탄도·유도탄 방어체계로, 미국이나 일본에서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체제, 즉 MD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