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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폭파범' 김현희, 납치 일본 가족 만날 듯

<앵커>

지난 1987년 대한항공 폭파 사건의 주범이었던 김현희 씨와 김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이 조만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1일) 열린 한일 외무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 씨와 김 씨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 씨 가족의 면담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관계 기관이 면담 일정과 장소 등을 김 씨측과 조정 중인데,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다구치씨는 지난 1978년 북한에 의해 납치된 뒤 김현희 씨 등을 비롯한 북한공작원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여성으로 현재 일본에는 아들과 오빠 등이 살아있습니다.

북한측은 다구치 씨가 지난 86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다구치 가족들은 지난 2004년에도 한국 정부에 김현희 씨 면담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 씨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16일 일본을 방문하는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도 추진중이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일본 국내에서 다시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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