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6자회담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오늘(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6자회담 틀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외교적 노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동북아 지역에서 긴장을 가중시킬 수 있는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반도 안정을 가져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게이츠 국방장관은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도 북한의 잇단 위협 행동과 관련해 북한은 동북아 긴장을 조성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행동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킬 어떤 행동도 하지 말라고 촉구해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행동을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행동을 하는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정부의 대북 경고 속에 클린턴 장관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하면 북핵과 미사일 등 대북 정책에 대한 한미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우리 정부 당국자는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