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사흘째 공습을 계속하면서 전면전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그제(27일)와 어제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공습을 퍼부은데 이어서 오늘도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하마스가 무기를 반입해온 것으로 알려진 터널과 교도소, 금속공장 등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하마스의 문화적 상징인 이슬람 대학이 폭격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해군 군함도 가자 항구의 하마스 건물들을 공격했다고 하마스 보안관리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제부터 지금까지 300여 차례의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307명의 팔레스타인이 숨졌고 부상자도 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상군 투입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각료회의에서 예비군 동원령을 통과시키고 가자지구 접경지대로 병력을 속속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에 시간 제한이 없다고 말해서 작전이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맞서서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로켓탄 수십 발을 쏘아 올리면서 양측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마스 대변인 바르훔은 자살폭탄공격을 포함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리아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중단하는 등 아랍권의 반 이스라엘 감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