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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칼바람이 현실로…대규모 감원 시작

<8뉴스>

<앵커>

이런 분위기속에 기업들은 이미 경기 침체의 칼바람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GM 대우 자동차가 일시적으로 공장 문을 닫기로 했고, 금융권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대규모 감원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GM대우가 다음달 22일부터 열흘정도 모든 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수요감소에 따라 재고물량을 조절하기 위해서인데,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GM대우 관계자 : 아마 12월 가면 조금 더 생산일정을 조정해야 할 것 같아서 한창 각종 데이터를 가지고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신입사원 모집도 전면중단했습니다.

판매저조로 유급휴업을 결정한 쌍용차는 희망퇴직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올 하반기 들어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업계에도 감원의 칼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이 지난주 10명을 해고하는 등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이미 감원을 시작했습니다.

SC제일은행은 희망퇴직을 통해 2백명을 내보냈고 한국 씨티은행도 150명 정도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64개 증권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번 위기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권우현/한국고용정보원 박사 : 지금 상황은 외환 위기 이후에 전체적으로 경제의 잠재 성장력이 상당히 낮아졌고 우리 경제의 고용 창출능력이 현저히 약화된 상황에서 위기가 왔고 이 상황에서 고용위기가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물경기가 나빠질수록 대규모 구조조정과 감원 한파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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