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래 한국 리포트' 네번째 시간입니다. 최첨단의 세계 정보통신 업체들이 모인, 실리콘 밸리가 요즘엔 솔라밸리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미래의 동력인 태양광 투자 열기 때문인데요.
김도식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
본사 옥상 곳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태양광 전지판으로 만든 주차장, 전기 자동차, 태양광 버스도 있습니다.
[차량 위에 태양광 시설이 있죠.]
겉만 이런 게 아닙니다.
구글은 최근 2년 새 신재생 에너지 쪽에 4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단숨에 이 분야 2위 투자 기업이 됐습니다.
[니키 펜윜/구글 홍보이사 : 혁신적인 기술, 그래서 투자 위험이 있지만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한 좋은 기술에 투자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선두주자격인 구글의 투자는 다른 많은 벤처캐피털에도 자극이 돼서 경쟁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투자 규모도 놀라울 정도입니다.
미국 최대의 태양광 설비업체인 선파워.
[스완슨/선파워 사장 : 총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투자받았습니다.]
설립한 지 3년밖에 안 된 이 업체도 기술력 하나로 거액을 유치했습니다.
[콘리/솔포커스 사장 : 9천7백만달러(약 1220억 원) 좀 넘습니다.]
태양광은 이른바 돈이 된다는 반도체와 통신, 의료기기를 제치고 투자 대상 3위 산업이 됐습니다. 실리콘 밸리가 태양광, 즉 솔라 밸리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안상근/코트라 실리콘밸리 센터장 : 기름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돼 있고, 그런 연유로 인해서 대체 에너지를 싸게 개발하면 개발할수록 그건 바로 황금 노다지 시장이 되는 겁니다.]
세계 최대의 탄소 배출국이었던 미국.
그러나 신재생 에너지가 피할 수 없는 길인 동시에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는 판단이 서자, 정부와 기업 모두 어느 때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