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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대탐험⑤]'디자인도 복지다!' 스웨덴 스톡홀롬

예쁜 디자인, 기능의 실용성…보통 사람을 위한 디자인 '본보기'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원조, 스웨덴

스웨덴은 최근 디자인 업계가 주목하는 나라 중 하나다. 단순히 외견만 예쁜 것이  아니라 기능이 뛰어난 이른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바로 스웨덴에서 나왔다.

디자인의 도시 스웨덴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러봐야할 곳은 바로 수도인 스톡홀롬 시청사이다. 이 곳은 쿵스홀멘섬 남쪽에 위치한 북유럽 중세풍 디자인을 간직한 건물로, 매년 12월 10일 노벨상 수상 축하 만찬회가 열리는 장소로 유명하다.

300여명의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한 데 모여있는 전시관에서는 '스웨덴 디자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바나나 케이스, PT병을 재활용 할 수 있는 꼭지, 비닐 꽃병 등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디자인 상품이다. 특히 작은 주방 용품 하나에도 디자이너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른바 '디자인 실명제' 때문이다.

디자인 실명제는 디자인을 함과 동시에 자신이 디자인한 상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는 스웨덴의 전통과 관련있다. 제품에 디자이너 자신의 이름을 명시한다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소비자에게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복지 국가'의 대표 선수 스웨덴은 디자인의 바탕에도 '복지' 의 개념이 깔려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미술관으로 불리는 스톡홀롬 지하철의 각 역사들은 역마다 다양한 예술적 장치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사 100개 중 90개 이상이 모두 미술관과 다름 없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생각은 1940년대부터 논의돼왔다. 즉, 그림을 사서 집에 개인 소장할 수 있는 부유층이 아닌 서민층을 포함한 스웨덴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도시 디자인을 그려왔다.

세계에서 가장 긴 미술관,  스톡홀름 지하철 역사

복지 디자인의 절정은 친환경 신도시인 하마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곳 아파트 단지는 최근 책임 있고 친환경적인 도시 디자인 사상에 기반을 둬 여러가지 친환경적인 실험을 시도한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아파트 단지에서 부패성 쓰레기들을 모아 바이오 가스로 재활용하는 장치인데, 부패성 쓰레기를 따로 차로 이동시키지 않고 쓰레기통에 직접 연결된 파이프르 통해 자동 흡입, 집하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마비 정보센터에서는 부패성 쓰레기를 담는 봉투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 쓰레기 봉투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져있어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스톡홀롬 아파트는 사는(buy)것이 아니라, 사는 (live)곳이기에 보다 오래 잘 살기 위해서 단순히 외관을 예쁘게 짓는 것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책임있는 친환경 디자인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

 

[ TV 영상 주요 내용]

○ 드레스의 뒷태를 가장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계단

○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무도회장, 황금의 방

○ 아하! 이것이 바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스웨덴 디자인 상점

○ 거리 곳곳이 매력적인 스웨덴 거리
 
○ 동화속의 마을, 신화 속 세상 같은 지하철 역사


★ [네티즌 UCC] 블로거가 본 스웨덴 스톡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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