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숨진채 발견된 개그우먼 정선희 씨의 남편 안재환(36)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지난달 21일 부인 정 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안 씨의 차량 안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의 전원은 꺼져있는 상태였으며 통화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0시10분께 정씨와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 매니저에 따르면 휴대전화 전원이 계속 꺼져있어 통화가 되지 않는 상태였고 경찰에 실종 신고는 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발견 당시 안씨의 카니발 승합차 바닥에는 빈 소주병 4개가 널려 있었고 조수석 뒷자석에 놓여있던 연탄 2장 중 1장은 완전히 연소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주택가의 한 주민은 경찰에서 "12일 가량 카니발 승합차가 주택가에 무단주차돼 있어 방치된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