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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자살 선택한 이유는

탤런트 안재환(36)의 자살이 더욱 충격을 주는 이유는 그가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새신랑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안재환은 지난해 11월17일 연예계 동료들의 축복 속에 동갑내기 개그우먼 정선희와 화촉을 밝히며 탤런트-개그우먼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결혼을 전후해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금실을 과시했던 안재환-정선희 커플은 결혼 직후 함께 색조화장품 브랜드를 홈쇼핑을 통해 출시하는 등 사업에서도 보조를 맞췄다.

이런 안재환이 자살한 채 발견되자 그의 지인들은 "금전적인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재환-정선희 커플과 절친한 한 매니저는 "지난 6일 안재환 씨의 안부를 물었을 때 장사가 잘 되던 삼성동의 바마저 내놓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자금 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환은 신발 사업 등 그동안 지인들과 많은 사업을 벌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가장 사업이 잘됐던 것이 삼성동의 바였다는 것. 그러나 이 바를 내놓아야할 만큼 다른 사업들이 부진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안재환은 MC를 맡고 있던 케이블채널 etn의 연예프로그램 'ENU'의 생방송을 몇 차례 펑크내며 결국 프로그램에서 퇴출됐다.

사업가로서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그였지만 생방송 스케줄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사업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술을 많이 마시며 괴로워했고 그 과정에서 건강도 악화됐다고 연예계 지인들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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