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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유나 치즈 먹으면 뇌졸중 발병률 '뚝'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40살에서 60살까지 중년 남녀 4만 명을 대상으로,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12년간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을 통해 섭취한 칼슘양이 하루 평균 116mg으로 가장 많은 그룹이, 유제품을 거의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병률이 30%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호/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칼슘 섭취가 장기간 부족하게 되면 오히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서 혈관에 축적이 될 수 있고요. 이로 인해서 동맥경화나 혈액순환 감소를 오히려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에는 유험인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연구팀은 유제품이 아닌 다른 식품에서 섭취한 칼슘은 많은 양을 먹는다 해도 뇌졸중 예방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두나 채소, 어패류 등은 우유 못지않게 칼슘함유량이 높지만, 실질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양은 10에서 20%에 불구한 반면, 유제품의 칼슘 흡수량은 50%에 달합니다.

이는 유제품 속 성분인 락트산이 칼슘 흡수율을 강화시켜 같은 양을 먹어도 흡수율을 2배로 높여 주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을 정도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800~1,200mg 정도로 우유 200ml와 슬라이스 치즈 한 장 반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칼슘만 과량 섭취하면 대사 장애가 오거나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따라서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마그네슘을 비롯한 다양한 미네랄과 미세영양소들을 함께 복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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