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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만에 120mm 물폭탄…울산 침수피해 속출

<앵커>

울산 지역에도 오늘(13일) 새벽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UBC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엄청난 폭우가 쏟아집니다.

자정을 넘으면서 강해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불과 두 시간여 만에 12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시내 도로 곳곳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침수 차량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차량 침수 피해 운전자 : 지나가다가 물이 이렇게 깊은 줄 모르고 들어왔는데 시동이 꺼져버렸어요.]

주택가의 물난리는 더욱 심각합니다.

한밤 중에 덮친 비는 거실은 물론 안방까지 들어찼습니다.

침수된 주택 내부입니다.

물은 허리춤까지 차올랐고 가재도구는 이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물난리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김윤자/침수 피해 주민 : 부근에 공사해 놓은 곳이 터지면서 물이 역류하더니 금방 차올랐어요.]

부근 식당도 물에 잠겼습니다.

모텔은 1층 중간까지 물에 차 투숙객들이 자다가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었습니다.

[모텔 투숙객 : 자는데 놀라서 문을 열었더니 물이 밀려 들어왔어요. 방에 물 다 찼죠.]

시간 당 60mm의 장대비에 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침수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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