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내 근육량과 지방량을 비교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내 근육량은 줄어드는 반면, 지방량은 느는 '저근육형 비만'이 유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같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라도 남성보다 여성 환자들에게서 더 잘 발생하는데요.
[이상헌/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남자의 경우에는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한 28%, 여자들은 지방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한 38%되거든요. 기본적으로 남자가 근육이 많기 때문에 관절염이 생겼을 때 근육량이 줄어들더라도 그 차이를 훨씬 몸에서 느끼는 강도는 더 약하게 되는 거죠.]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의 근육량이 줄어드는 이유는 혈액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관절뿐 아니라, 몸 안의 단백질까지 소실시키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운동량이 줄어들어 체내에 지방이 축적돼 저근육형 비만이 되기가 쉽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체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데요.
따라서 감기에 잘 걸리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