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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 '기수'는 장성호 선수

 8월8일 개막될 2008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한국선수단의 선봉에서 입장할 기수가 확정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5일 한국선수단 기수로 유도의 장성호(30.수원시청)를 선정해 발표했다.

남자유도 100㎏급 간판스타인 장성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입상을 노리는 강력한 메달 후보다.

선수단은 일단 장성호를 기수로 선정했지만 개회식을 앞두고 북한과 공동 입장이 성사되면 남북한 공동 기수가 나설 전망이다.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배구의 구민정이 북한의 김성호 농구감독과 '남녀북남(南女北男)'로 나섰기 때문에 남북이 베이징 현지에서 전격적으로 공동 입장을 결정할 경우 장성호가 북한의 여자선수와 '남남북녀(南男北女)' 공동기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KOC는 선수단 주장으로 남자는 '마라톤맨' 이봉주(38.삼성전자), 여자는 핸드볼 오성옥(36)을 각각 임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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