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중국 무협영화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있다면, 누구나 소림사를 꿈꿉니다.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림사는 중국 선종의 본산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쿵푸의 무대로 더 친근한데요.지금은 전설이 된 이소룡과 취권 액션의 성룡, 정통 권법을 구사하는 이연걸까지 소림사의 쿵푸는 보고 또 봐도 언제나 놀랍습니다.
쿵푸의 화려함 뒤에는 분명 혹독한 수련이 뒤따랐을텐데요. 소림사는 철저한 금욕 생활과 강도 높은 수련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소림사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소림사의 수련생들은 컴퓨터로 수업을 받고, 때로는 게임도 즐깁니다. 외국어도 배우고, 경영학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이처럼 소림사는 변화를 통해 소림사를 세계에 알리고, 전통 무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자 합니다. 소림사의 대수도원장이 직접 무술 영화 제작에 나섰으며,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 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성룡처럼, 이연걸처럼 무술배우가 되기 위해 소림사를 찾는 어린이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물론 소림사의 상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 속에서 전통과 변화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 소림사의 젊은 세대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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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