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유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해명했습니다. 차관을 바꾼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였지, 대리 경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며 취임을 축하하고 원활한 국회 운영을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건국 60주년이자 제헌국회 60주년 건군 60주년으로 뜻있는 해인데 아주 잘됐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오찬이 끝난 뒤에는 박희태 대표를 따로 만나 개각 배경 등을 설명하며 당의 이해와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만수 장관의 경질 여부를 고심했지만 경제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위해 유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도중 하차를 시킨다면 경제 정책에 반적이라는 이런 현상이 생겨서 오히려 국정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닌가.]
차관을 대리 경질했다는 비판 여론이 있다는 박 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는 차관을 경질할 만한 다른 이유가 있었다며 장관 대신 책임을 물은 게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배경설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강 장관은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잃어 교체가 불가피하다며 강 장관의 경질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시정 연설을 통해 남북 관계를 포함한 향후 국정 운영에 큰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