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湖北)성 궁안(公安)현 공안국 기숙사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서 5일 고위직 남녀가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남·녀의 시체는 이미 부패가 심해 사흘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남자는 궁안현 심계국 부국장인 허(45세)모 씨, 여성은 이 현 세무서 간부인 위(32세)모 씨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후베이성 인터넷 사이트인 징추왕(荊楚網)이 6일 전했다.
승용차 내에서 모두 나체로 발견된 이 고위직 남녀는 승용차 문을 꼭꼭 닫아 걸은 채 에어컨을 켠 상황에서 '어떤 일'에 몰두하다 배기 가스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두 명 다 기혼인 이 남녀의 가족은 이들의 시체를 즉각 화장하고 급히 장례를 치렀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