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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냉각탑 곧 폭파" 6자회담까지 훈풍 쭉∼

<8뉴스>

<앵커>

북한이 미국에 방대한 핵 자료를 제공한 데 이어 곧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도 폭파,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북미 관계도 급진전되는 등 6자 회담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일 3국간의 6자 수석대표 회담을 마친 김 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북미 양측이 6자 회담 재개 이전에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 해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숙/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여러가지 상응하는 조치들과 연계해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신고서 제출과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이와 관련해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동시행동 원칙이 관철된다면 대범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는 듯 하다"며 냉각탑 폭파 결정을 간접 확인했습니다.

미국내 대북 강경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냉각탑 폭파같은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북미 양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쯤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하면 다음 달 초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북한의 냉각탑 폭파가 동시에 이뤄지고, 이어서 6자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은 북·미 양측의 정치적 결단으로 6자회담이 재개된다 해도 북한의 핵 신고 내용을 검증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북핵 해결을 지나치게 낙관해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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