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모든 임무를 마치고 28일 귀국합니다. 하지만 우주를 향한 한국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주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독자적 기술 확보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첫 우주인 사업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로켓을 이용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독자적인 우주탐험에 나서기 위한 가장 큰 과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로켓입니다.
현재 우리 기술로 개발 가능한 엔진의 추력은 약 30톤 정도.
올 연말 발사할 한국형 1호 로켓의 핵심인 170톤급 러시아 액체엔진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5년 안에 로켓 발사에 필수적인 75톤급까지 엔진 성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조광래/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사업단장 : 선진국 대비해서 약 60% 수준 정도에 와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 4~5년 뒤에는 75톤의 엔진을 완성할 것으로 보고 있고.]
우주탐사 기술 확보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경험 축적이 시급하다고 보고, 미국 나사의 달 탐사 계획을 비롯해 다국적 우주탐사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기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사업단장 : 미국, 러시아, 유럽이 있습니다. 그런 나라들과 함께 이번 한국 우주인이 했던 우주실험을 좀 더 확장하고, 좀 더 발전을 시켜서 좀 실질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우주 선진국들 사이에서 당당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로봇이나 정보통신기술을 우주 탐사에 적극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