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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명계좌 버티기? 조세포탈 처벌로 맞서기!

<앵커>

삼성의 차명 의심 계좌에 있는 수조 원대의 돈을 놓고, 특검이 관련자들을 조세포탈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르면 오늘(8일) 특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팀이 차명계좌로 확실하다고 분류한 1,300백 개의 계좌 명의자들을 조세포탈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차명계좌에서 빠져 나간 돈이 추적이 어려운 현금인 데다, 수표도 세탁 과정을 거쳐, 계좌의 실제 주인을 밝히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차명계좌 명의자들에게 증여세 등을 부과하고,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들이 내야 할 세금만도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통해 차명계좌 명의자들을 압박해, 비자금 수사에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세포탈 처벌은 삼성이 분식회계와 횡령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과 논란이 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김 변호사를 이르면 오늘 불러 삼성 로비 의혹에 관한 구체적인 진술을 들을 예정입니다.

김 변호사는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되지만, 조사 내용에 따라서는 뇌물을 전달한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김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건넸다는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수사 방법에 따르겠다고 말해, 김 변호사의 조사 이후에 김 후보자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정/보

◆ 태도 바꾼 특검…김성호·이종찬 소환 가능성도

◆ 새정부 인사 포함 떡값명단엔 "김성호·이종찬"

◆ 당사자와 삼성, 청와대까지 모두 "사실 무근"

◆ '떡값명단' 추가발표로 인사 앞둔 검찰 '술렁'

◆ [이시각포털] 이종찬·김성호·김용철 악연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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