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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짝퉁' 들고 나섰다가 국제전시회서 망신

<8뉴스>

<앵커>

기가 막힌 가짜 얘기 또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짝퉁 왕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중국이 유명 상품을 모방한 제품을 아예 국제전시회에까지 들고 나갔다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지난 4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인 세빗.

다음 날 경찰이 전시장에 들이 닥쳤습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자가 애플의 아이폰을 모방한 제품을 전시했다가 고발된 것입니다.

모두 51개 업체가 단속됐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업체가 무려 24개,

최근 몇 년간 중국산 복제품이 버젓이 국제 전시회에 나와 공인되면서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중국 자동차가 논란이 됐습니다.

중국 업체 솽환이 내놓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자사의 X5를 모방한 것이라고 BMW가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당시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솽환의 노블이 미니카 스마트를 꼭 닮았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해 솽환이 전시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압수된 중국산 가짜를 대량으로 불태우는 일이 1년에 몇 차례 씩 보도됩니다.

그러나 중국 측은 관점이 다를 뿐이라거나 영감을 얻었을 뿐 복제는 아니라는 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한국 상품을 복제한 중국 제품이 진짜라고 주장하면서 국제 전시회에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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