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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가격 뛰는데…재활용률은 제자리걸음

폐지나 폐금속캔 등 폐자원의 가격이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재활용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폐기물 재활용을 장려할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환경자원공사에 따르면 폐신문지의 1㎏ 가격은 2003년 97원이었지만 20 07년에는 147원으로 5년 사이 52%가량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폐골판지는 1㎏에 73원 에서 129원으로 가격이 뛰어 가격상승률이 77%나 됐다.

이에 비해 종이 소비량 중 폐지로 사용되는 종이량의 비율을 뜻하는 폐지사용률은 2003년 66.3%, 2004년 69.4%, 2005년 71.8%, 2006년 75.4%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폐금속캔의 경우에 특히 심해 2003년 116원(1㎏)이던 가격이 2007년 209원으로 80%나 늘어난 데 비해 재활용률은 2003년 50.8%, 2004년 44.2%, 200 5년 44.1%, 2006년 48.2%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처럼 폐자원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유가 상승으로 세계적으로 펄프나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고 있으며 이에 맞물려 폐자원의 공급 증가율은 정체상태이기 때문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의 이명수 산업진흥실장은 "국내 폐기물 재활용률이 완만한 상승세를 띠고 있지만 폐자원의 가파른 상승세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폐기물 분리 배출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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