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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전·환경·인권'…도전받는 '중국의 꿈'

<앵커>

올림픽을 계기로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의 꿈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먹을거리의 안전과 환경, 인권 상황에 대한 서방세계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려했던 역사를 되살려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중국.

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전달하려는 중국의 이미지입니다.

불량과 가짜, 환경오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한꺼번에 날려버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리위엔핑/중국 품질감독검역국 국장 : 중국 식품과 다른 상품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안심하고 중국에 오십시오.]

하지만 상황은 중국의 뜻과는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식품을 믿을 수 없다며 자국 선수단의 먹을거리를 미국에서 직접 공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의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에 올림픽 전지 훈련지를 한국과 일본으로 돌리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인권상황과 티베트 문제, 외교정책을 변화시키려는 외부의 압박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아 패로/미국 영화배우 :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 성공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입니다. 이 점을 지렛대로 잘 활용해야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최근 올림픽 폐막식의 예술고문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편견에 따른  근거없는 흠집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서방 세계의 공세라는 것입니다.

올림픽을 통해 명실상부한 강대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야할 길이 아직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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