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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주변 바다밑 폐기물 15t 육박

독도 주변 바다 밑에 침적된 폐기물이 15t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행한 독도주변해역 해양폐기물 분포 실태조사 결과 수심 200m이내 해역에서 잠수조사, 인양틀을 이용한 샘플링 조사, 양방향음파탐사기를 활용한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15t에 육박하는 폐기물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도 주변해역의 해양폐기물 평균 분포 밀도는 1ha당 약 11.6kg이었으며,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독도 남쪽 700m거리에 있는 수심 80∼90m사이 해역으로 1ha당 56.7kg으로 파악됐다.

폐기물의 종류는 폐어망, 폐통발, 폐로프 등 어구관련 폐기물이 8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H빔, 쇠파이프, 철근, 와이어 등의 공사자재류와 선박용 철닻 및 철제류가 11%, 선박에서 사용하는 선박기계부품, 타이어, 파손된 선체조각 및 선상생활용품 등 선용품이 3%를 차지했다.

조사결과를 수심별로 보면 독도주변 해역 수심 30m 이내 해역에서는 5천400kg의 폐기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 중 56%인 3천50kg은 폐어망, 폐로프, 폐통발, 철닻 등 어구류였으며, 공사자재, 기계부품 등 철재류가 1천845kg, 선박부품과 생활쓰레기가 500kg 가량 됐다.

수심 30∼100m사이 해역에서는 8천75kg의 해양폐기물이 조사됐는데, 이들은 대부분 폐그물로프와 폐통발류였다.

수심 100∼200m 사이 해역에서는 폐통발 180kg, 폐그물 450kg, 와이어류 500kg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양부는 양방향음파탐사기를 통한 독도 주변 해저지형에 대한 조사결과 수심 30m이내 해저지형은 뭍으로 드러나있는 섬의 지형 그대로 대부분 편평하거나 요철, 굴곡이 심한 바위형태의 암반으로 이뤄져 있고, 북쪽해역에는 동·서·남쪽 해역에 비해 특히 요철이 심한 협곡형태의 지형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수심 30∼100m이내 해역의 해저지형은 지형과 수심이 비교적 고르게 형성돼 있고 북쪽과 서쪽은 편평한 암반 저질 및 큰 바위로 이뤄져 있는 곳이 많았던 반면 동쪽과 남쪽은 낮은 암반저질과 사질로 구성돼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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